[서울이코노미뉴스 내미림 기자] 맥도날드에 납품된 새우 재료 패티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와 식품안전 당국이 확인 조사를 거쳐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수지 조각 2개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식약처가 맥도날드와 납품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태국 제조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 바닥재 조각이 의도치 않게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식약처는 해당 이물질이 패티 안에 숨어 있어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책임을 물리기 어렵다고 봤다.
맥도날드와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태국의 제조 업체에서 새우를 세척하던 중 바닥재인 에폭시 수지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폭시는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코팅이나 접착제로 사용하는 재료로, 몸에서 녹을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 있다.
식약처는 패티 상태로 납품을 받은 맥도날드가 이물질 혼입 여부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보고, 납품 업체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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