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9주 연속 하락…집값 내려도 살 사람이 없다
서울 아파트 9주 연속 하락…집값 내려도 살 사람이 없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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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1월 첫째 주(지난 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0.09%)보다 0.01%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이자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출 규제 등 정부 정책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상승 기조, 전세 시장 안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미치면서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하락했다.

강북 14개 구는 신규 입주 단지나 역세권 아파트 등 그동안 매물이 부족했던 일부 단지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자 대다수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급매물만 드문드문 거래돼 하락률이 -0.06%에서 -0.07%로 커졌다.

강남 11개 구는 강남 4구와 양천·강서구 내 재건축 단지와 가격이 많이 올랐던 단지의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내려간 -0.1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정부 규제 등 거듭된 주택시장 악재로 집값 전망이 불확실하고, 대출 규제 강화로 돈줄이 막히면서 매수세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 대책 등 정부 규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서울 집값은 계단식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단식 하락은 급매물이 등장하며 하락→하락한 호가 유지→거래 안 되며 추가 하락 등의 모습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매수 위축에 따른 서울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리라 전망한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2314건으로 9월(1만2243건) 대비 5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떨어졌고 지방은 -0.08%에서 -0.09%로 낙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했고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32개에서 21개로 11개가 줄어든 대신, 보합 지역은 21개에서 25개, 하락 지역은 123개에서 130개로 증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9%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서울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전주와 같은 -0.1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9천510가구 규모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전주와 비교해 강동구는 0.30%, 강남구는 0.29%, 서초구는 0.28%, 송파구는 0.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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