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성폭력 임원에 고액의 퇴직금까지…알파벳 이사회 소송당해
구글, 성폭력 임원에 고액의 퇴직금까지…알파벳 이사회 소송당해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1.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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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사내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에 고액퇴직금까지 주고 사건을 덮으려 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이사회가 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알파벳 주주 제임스 마틴은 알파벳 이사회가 앤디 루빈 전 선임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성폭력 의혹 은폐에 직접적인 역할을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법원에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도 포함돼 있다. 마틴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회사 내부 조사 결과 루빈의 성추행 의혹에 신빙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페이지와 브린 등이 이를 보고받고도 루빈을 조용히 사임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2014년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빈의 사내 성추행을 쉬쉬하며 9,000만달러의 퇴직 보상금까지 챙겨 내보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소송을 낸 마틴의 변호인단은 알파벳 이사회의 잘못된 행위로 구글에 수억 달러의 손해를 끼쳤다는 점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폭력과 성차별을 막을 수 있도록 구글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으며 주주 표결을 통해 회사가 성폭력 의혹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중재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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