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승건 대표,전 직원 180명에 스톡옵션 1억원 주고 연봉도 50% 올려
'토스' 이승건 대표,전 직원 180명에 스톡옵션 1억원 주고 연봉도 50% 올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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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바리퍼블리카 제공
출처-비바리퍼블리카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임직원 18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연봉도 일괄적으로 50% 인상하기로 했다.

14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말 180명 임직원 전원에게 1인당 각각 5천주씩,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토스 주식은 장외 시장에서 주당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스톡옵션 5천주는 1억원 상당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행사 시점에 주식이 몇 배로 오른다면 그 가치는 더 늘어나게 된다.

'스톡옵션' 제도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번 스톡옵션 결정은 토스가 급속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함께 '열매'를 나누겠다는 이승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4년 뒤 토스의 주식이 두 배로 올라도 1억원의 가격에 2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들은 차익을 1억원 이상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스톡옵션은 지급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뒤 절반을 행사할 수 있고 4년 뒤부터는 전부 행사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또 기존 직원뿐 아니라 향후 새로 들어올 직원 120명에게도 입사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5천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사 시점이나 근속 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임직원의 연봉을 50% 인상하기로 했다. 새로 채용하는 직원에게도 인상된 연봉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이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이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았다"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고 회사가 맞이할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015년 2월 출시한 토스는 현재 가입자 1,100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송금액은 30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2,200억원.

매출은 2016년 35억원에서 2017년 2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60억원을 달성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또 지난해 12월 8천만 달러(한화 약 89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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