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놀 때 짭짤한 수입 "설 명절에 꿀알바 하실래요?"
남들 놀 때 짭짤한 수입 "설 명절에 꿀알바 하실래요?"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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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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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고향을 내려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일 때문에, 혹은 공부 때문에,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명절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은 쓸쓸히 설을 보내게 된다.

직장인들은 일 때문에 설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지 못한다고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은 명절이 반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쓸쓸히 설 명절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면 "차라리 일이나 구해서 단기간 돈이나 벌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설 명절 반짝 사람을 구하는 단기알바가 인기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시급이 8350원까지 올라간 데다 설 명절 연휴인 만큼, 1만 원 이상의 높은 시급을 주는 곳이 많다. 이 경우 설 명절 4~5일 동안 수십만 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챙길 수 있다.

기업들도 비록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더라도 기존 직원들에게 설 명절 휴가를 줄 수밖에 없기에 단기간 일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근로자를 모셔오기 일쑤다. 특히 유통가는 설 명절 각종 판촉 행사와 선물세트 판매가 이뤄져야 해서 단기간 일하는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 설에도 명절 연휴 동안 단기간 아르바이트생을 뽑으려는 곳들이 다수 있다. 대표적으로 △판매·판촉 △진열 △매장안내 △택배·물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설 명절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꿀알바가 기다리고 있다.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에서는 '설날 알바 채용관'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활발하게 단기알바를 채용하는 분야가 판매·판촉 알바다.

유통가에서는 설 선물세트 등 기념 제품의 판매, 판촉을 담당할 직원들을 모집 중이다. 명절 시즌에 맞춰 한복을 입고 근무하기도 하며, 선물세트 등의 시즌 상품의 시음·시식 행사를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근무 여건상 체력적인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소비자를 면대 면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을 수 있다. 각종 마트를 중심으로 시급은 8350원~1만1000원 선, 일급 7만~20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다.

설 명절에는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상품 진열을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 '진열 알바'는 이런 제품 진열부터 재고가 떨어졌을 때마다 물량을 채워주고, 정리를 도와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재고나 유통기한 등을 챙겨야 하는 만큼 꼼꼼함은 필수다. 자신의 성격이 꼼꼼하다면 '진열 알바'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진열 알바 역시 8350원~1만1000원대의 알바비가 책정돼 있다. 일급으로는 7만~12만 원 선으로 책정하는 추세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설 명절이면 선물 세트 구매, 제사 음식 준비 등을 준비하는 고객이 몰리기 마련이다. 이런 고객을 위해 '매장 안내 알바'는 고객 문의에 답하거나 매장 내 이동 안내 등 업무를 담당한다.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면대면 대화가 편한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당한 아르바이트다.

보안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도 여기에 해당한다. 진상 고객이나 유통 매장 내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다. 보안담당 매장 알바의 경우 관련 경험이나 전공 등이 필요하므로 모집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급은 역시 8350원~1만1000원까지 다양하며, 일급의 경우 5만5000원~20만 원까지 책정돼 있다. 택배·물류 알바의 경우 꾸준히 사람을 구하는 분야다. 무거운 물류를 옮기고 배달하는 상·하차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극한 알바'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에만 자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자신이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추가 수당도 가져갈 수 있다. 설 명절에는 주로 선물세트가 대량 배송돼야 하는 곳에서 단기알바로 채용하는데 택배회사의 상·하차 업무 또는 창고에 쌓인 재고 파악이나 물량을 옮겨 배송하는 것이 주 업무다.

설 명절 택배 상·하차 업무의 경우 하루 4~5시간 근무에 시급 1만~1만5000원 수준이다. 다만 온몸의 근육통은 각오해야 한다. 유통업계나 홈쇼핑에서도 선물세트 물량을 옮기는데 사람을 구하는데 시급 8350원~1만 원, 일급 6만5000원~19만8000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한다.
 

설 명절이면 유독 사람이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주로 휴게소 내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다소 길지만, 조식·중식·석식이 모두 제공되고, 설 연휴 기숙사도 무료 제공된다. 일급도 주간 근무 기준 11만 원 수준이어서 최적의 단기알바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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