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서 네이버페이 플친 이용 '낚시질'...위메프,스카이캐슬 키워드
카카오톡서 네이버페이 플친 이용 '낚시질'...위메프,스카이캐슬 키워드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1.22 16:5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구 추가하면 문화상품권 5만원권, 홍보하면 에어팟 지급 허위 '낚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위메프가 '반값특가' 이벤트로 화제를 몰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위메프X네이버페이' 사칭 계정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내용의 카톡 사칭 계정이 문제가 된 바 있어, 카카오 측의 보완책도 요구된다.

22일 오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는 "친구 추가해주시는 모두에게 3만원 문화상품권을 드린다"는 내용의 '네이버페이' 계정이 생겼다. 해당 계정에는 네이버페이 플러스친구를 홍보한 후 증거를 1:1 채팅으로 제출하면 에어팟을 지급한다고도 명시돼있다.

3만원 문화상품권 및 에어팟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한때 5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이 계정을 친구로 추가했다.

하지만 해당 계정에서 '문화상품권 받기' 항목을 클릭할 경우, 네이버카페로 연결되며 카페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는 게시글을 볼 수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 해당 카페 이름은 '스카이캐슬 커뮤니티'라고 설정돼있어 더욱 의문을 키웠다. 한때 2만3000명이 넘게 가입한 이 카페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이 카페에 공지사항에 'JTBC이벤트'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등록한 '네이버페이X페이스북 이벤트' 게시글에는 '네이버페이x위메프'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가 남겨져 있었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77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편 '네이버페이' 사칭 계정은 "위메프와 함께하는 네이버페이"라고 소개를 하면서도 정작 위메프와 연관된 내용은 없었다. 카톡 대화방에서도 계정 소개 내용과 다른 '5만원 문화상품권 받기', '100만원 문화상품권 나눔 이벤트' 등 항목이 포함돼 '사칭 계정'이라는 의심을 키웠다.

네이버와 위메프, "해당 계정과 관계 없다. '사칭 계정'일 뿐"

네이버와 위메프 측 모두 해당 계정과 관계가 없다며 '사칭 계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계정은 카카오 측의 제재를 받아 블라인드 처리된 상태다.

지난해 7월에도 이와 비슷하게 문화상품권 '컬쳐랜드'를 사칭하는 카톡 플러스친구가 등장한 적이 있다. 해당 계정 역시 친구 추가를 하면 문화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15만명 가까운 네티즌이 이 계정을 친구로 추가했다.

당시 카카오 측은 카톡 플러스친구 인증과 관련해 보완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으나, 유사한 사태가 다시 발생한 셈이다.한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한다거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다고 해서 카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 위메프, 스카이캐슬 등 최근 핫한 키워드까지 동원해 다수의 SNS 친구를 확보한 뒤 다른 광고 계정에 연동시키려는 의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카카오톡에서 네이버페이를 친구추가 하면 '스카이캐슬'이라는 카페로 가입이 유도된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내부 연관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해당 메시지 내용은 위메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페이 측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이벤트 관련 내용은 네이버페이와 무관한 사칭계정으로 확인된다. 이용해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네이버페이를 사칭한 계정을 친구로 등록한 인원수는 4만3000여명에 달했다. 최초 유포된 시기에 이벤트 응모를 위해 가입이 유도되었던 카페 '스카이캐슬'도 폐쇄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