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30일 낮 12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이현동 한 도로변에서 2017년식 BMW 530i 승용차에 불이 났다. 불은 엔진룸에서 시작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의 진화작업으로 10여분 만에 꺼졌다.
운전자는 차량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는 도로에 세워둔 차에서 몇 차례 시동을 걸던 중 갑자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MW 코리아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1차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여 대 가운데 94%에 대한 정비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화재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BMW 측은 지난해 8월 리콜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10만 90대의 EGR 부품 교체 등을 끝냈고,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2차 리콜 대상 차량도 현재까지 3만 2천여 대 정비가 끝나 50% 이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BMW 코리아는 아직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은 고객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설 연휴 전에 최대한 많은 고객이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들은 "휘발유차량도 화재냐!? 이건 그냥 설계결함 아니냐" " 무서워서 못 타겠다" 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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