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으로 연명하는 LG전자, 스마트폰 매출악화로 명성 '쇠퇴'
가전으로 연명하는 LG전자, 스마트폰 매출악화로 명성 '쇠퇴'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1.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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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 무너지고 15분기 연속 적자...지난해 매출 61조3400억, 영업이익 2조7000억원 기록
                                                          LG전자 권봉석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LG전자(사장 권봉석) 스마트폰 사업이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사업존폐의 기로에 몰리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의 61조3963억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회사 전체 영업실적은 개선됐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당초 증권가에서 예상치였던 1000억원대 적자보다 훨씬 커졌다. 적자 폭이 지난해 1분기 1360억원, 2분기 1850억원, 3분기 146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연간 누적적자가 7800억원으로 전년(7370억원)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 등  전략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면 삼성, 애플 등 경쟁사 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 지출이 확대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MC부문 지난해 매출은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MC부문 매출이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가전사업의 경우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오면서 성과가 뛰어났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19조3620억원), 영업이익(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과 영업이익률 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 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헀다. 매출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B2B사업본부는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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