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무이자 할부혜택이 사라진다…고객부담 늘어
카드사 무이자 할부혜택이 사라진다…고객부담 늘어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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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차량정비‧렌트-학원-화장품-인테리어업에 제공했던 2~3개월 무이자할부 중단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카드사들은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정책으로 수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무이자 할부혜택 축소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카드사들이 그동안 학원, 차량정비 여행 등에 제공했던 2~3개월 상시 무이자할부 혜택을 중단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부터 차량정비‧렌트, 학원, 뷰티, 화장품, 인테리어업종에 제공했던 2~3개월 상시 무이자할부 혜택을 중단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국세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7개월의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미 국세 및 지방세와 같은 세금업종에 대한 무이자할부도 없앴다.

우리카드 측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정책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따라 비용 절감 방안으로 무이자할부 업종을 일부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도 학원, 여행, 병원, 마트 업종에서 최대 6개월까지 제공했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축소하고 광범위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자제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여행업종에서 제공하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줄였으며, 하나카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던 업종 일부를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카드사들의 무이자할부 축소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대 카드수수료를 적용받는 가맹점 구간을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해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카드사들은 소비자 혜택을 줄여 수익 악화를 메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그동안 카드사들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으나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무이자할부 이벤트 기간이나 가맹점업종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최근들이 카드사들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카드사용에 따른 부담은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특히 무이자할부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도 이자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의 이용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이자를 내야해 부담이 더 늘어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업계 카드사 8곳(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의 무이자할부 비용은 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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