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추락일로'…역전세난 우려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추락일로'…역전세난 우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9.0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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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제공
한국감정원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연휴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세는 계속됐다. 특히 서울 매매가격은 13주 연속, 전세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2013년 주택 침체기 이후 최장기간 떨어진 것이다.

서울지역 매매·전세 동반 하락은 10주 연속 이어졌으며 이는 2012년 16주 연속(3월9~6월22) 동반 하락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역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8%) 대비 0.07% 내려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지역 모두에서 떨어졌다. 서울이 0.07%,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9%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다. 0.04%의 변동률을 보인 용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광명과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서울 시세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곳으로 볼 수 있으며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역전세가 발생할 경우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가격에 대한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라며 “하지만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분위기라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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