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하락세…젊은 층 온라인 쇼핑 강세
대형마트 하락세…젊은 층 온라인 쇼핑 강세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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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난해 영업익 79%, 이마트는 20.9% 감소... 올해는 온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때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위협했던 국내 대형마트들이 추락하고 있다. 내수 불황에 젊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편의점으로 옮겨가면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0%, 이마트는 20% 떨어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628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7조491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4786억원으로 23.8% 줄었다. 이마트 사업부 가운데 대형마트인 할인점은 지난해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할인점 매출은 11조5223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4397억원으로 26.4% 각각 감소했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25.5% 늘어난 1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이마트몰도 지난해 매출이 19.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은 6조3170억원으로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무려 79%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 지난 해 추석 시점차이 영향으로 국내 기존점 매출이 3% 감소한 1조4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오프라인의 강점인 신선식품 시장에 이커머스 업체들이 계속 진출하면서 매출이 줄어든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포장 상품이 환영받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집앞까지 물건을 배송해 주는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가 하면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에 치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올해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이커머스 강화 등으로 올해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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