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두달간 고작 0.6%P 하락, 아직 멀었다
서울아파트 두달간 고작 0.6%P 하락, 아직 멀었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2.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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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정의시민연대, 미디어 엄살에 일침 가하며 "1차 목표(3.2%P)까지 가려면 아직 멀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서울아파트 가격 하락 이제 시작, 아직 갈 길이 멀다” 토지정의시민연대 이태경 대표는 20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붕괴하고 있는가’라는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기미를 보이자 미디어들이 ‘14주 내린 서울 아파트값... 장기 침체 접어드나‘(이데일리), ’"집살 때 아니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년 전 침체기로 회귀‘(연합뉴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뚝…최강 한파 지속‘(뉴스1) 등의 기사를 내고 엄살을 떨고 있지만 통계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를 토대로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의 흐름을 추적했다.

 

▲토지정의시민연대 제공.
▲토지정의시민연대 제공.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013년 8월 85.1로 2010년 이후 최저점을 찍은 뒤 횡보하다 박근혜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관련 시장정상화 조치들을 무력화 하고 LTV 및 DTI 완화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4년 가을부터 상승추세로 돌아선 뒤 줄곧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96.8이었는데 같은 해 11월 기준점인 100을 돌파한 후 2018년 11월에 109.1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리고 9.13대책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올 1월 108.5로 조금 하락했다.

이 대표는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정점이었던 지난해 11월보다 고작 0.6퍼센트 포인트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 5년간의 상승폭에 비해 지난 2개월의 하락폭은 하락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서울 아파트 시장이 붕괴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합창하는 미디어들의 보도는 터무니없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서울 아파트 가격은 5년간의 대세상승을 마치고 이제 막 하락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은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내수를 위축시켰으며, 가계부채를 폭증시켰고, 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연대감과 일체감을 위협했으며, 저출산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서울 아파트 가격의 1차 하락 목표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96.8이고, 2차 하락 목표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대세상승 하기 전인 2014년 여름의 86.6으로 최소한 그 정도 수준까지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빠져야 한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까마득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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