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접었다 펴도 이음새 부분 없이 큰 화면이 구현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작동 모습에 전 세계 이목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라는 이름의 접었다 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구글 지도와 넷플릭스를 끊김 없이 큰 화면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시현했고, 행사장 현장에서 큰 함성이 쏟아졌다.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접한 네티즌들도 놀라워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날은 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완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장면은 폴더블폰을 접었다 펴는 것을 직접 보여준 구현 때였다. 접은 상태에서 구글 지도를 찾다가 화면을 펼치자, 이음새 부분이 없이 큰 화면에서 지도가 펼쳐졌다.
또 작은 화면에서 보던 넷플릭스(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영상도 큰 화면에서 끊김 없이 이어졌다. 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메시지와 검색 등 다른 창을 한꺼번에 켤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큰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접었을 때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갤럭시 폴더는 한국을 포함한 시장에 4월 26일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