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외주 노동자 '죽음의 공장' ?
현대제철은 외주 노동자 '죽음의 공장' ?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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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외주화'가 사회적 이슈인데 안전문제 방치로 사망사고 잦아 …정의선 부회장, 리더십 위기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또 외주업체 직원이 콘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공장에서는 안전사망사고가 잦아 ‘죽음의 공장’을 비난은 받아온 터에 이번에 다시 용업업체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임을 말해준다.

특히 ‘김용균법’이 제정될 정도로 죽음의 외주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데도 경영대권을 거머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해온 탓으로 비정규직의 참변이 되풀이 되면서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서 외주업체 노동자 남성 A씨(50대)가 20일 4인 1조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후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중 벨트에 끼여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현장에 있던 동료가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재빠르게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그는 얼굴과 머리 등이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부 용역업체에서 1년 근무한 후 지난해 8월 현대제철에 들어와 6개월 가량 근무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근무를 한 동료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해당 컨베이어벨트 작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 수습해 나섰다.

현대제철 당진고장에서는 비정규직 사망사고는 끊일새 없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사고가 잊을 만하면 발생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2007년부터 10년 동안 산업재해로 33명이 숨졌다. 지난 2016년 11월 2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TT-49타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한 모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고, 6년 전인 2010년 5월에도 같은 타워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2013년 5월에도 당진공장 하청업체에서 아르곤 가스 질식사고로 5명이 숨졌다.

현대제철이 외주 노동자들의 '죽음의 공장'으로 변한 것은 현대제철의 안전불감증 때이다. 그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현대제철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철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하고서는 시간이 지나면 허술안 안전은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안전사고는 빈발했고 사망사고는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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