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학용품에 '카드뮴·납 검출' 위험 적신호 18개 제품 리콜
어린이용 학용품에 '카드뮴·납 검출' 위험 적신호 18개 제품 리콜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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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샤프연필서 납 최대 137배·프탈레이트 272배 검출…못믿을 신학기 학용품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신학기를 코앞에 두고 시중에서 유통 중인 학용품과 아동용 구두·섬유제품 등에서 카드뮴, 납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훌쩍 넘게 검출돼 리콜 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과 아동용 섬유제품 등 349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해 1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리콜)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가방과 신발, 의류 등 아동용 섬유제품 8개에서는 카드뮴이 최대 3.9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최대 158.1배나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연산업 브랜드 ‘컬리수’의 렛츠고플레이책가방에서는 가방에 달린 네임텍 부위의 가죽과 비닐 등에서 DEHP가 기준치의 92배~158.1배 검출됐다. 인다인의 어린이 의류브랜드 ‘리틀밥독’의 점퍼에 붙은 사각 와펜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3.9배 검출됐다.

DEHP는 스케처스의 어린이용 신발 글리터에서 기준치의 54배, 뉴발란스의 어린이용 책가방 코팅부위에서 40배 초과 검출됐다. 카드뮴은 블랙야크의 어린이용 책가방에 장식용으로 달린 인형 연결고리에서 1.5배 초과 검출됐다. 토박스코리아에서 만든 어린이용 가죽구두의 안감과 깔창에서는 납이 4.9배 초과 검출됐다.

학용품 가운데서는 6개가 리콜조치 대상에 올랐다. 비앤피의 샤프연필 금속부분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136.6배 검출됐고, 이마이크로의 제도샤프연필 금속부분에서도 85.5배 검출됐다. 선우코리아의 퍼니샤프 샤프연필에서는 DEHP가 272.4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과 함께 학습능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국표원은 이와 함께 넘어질 위험성이 큰 서랍장 등 11개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조치하는 한편 전기찜질기,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22개 제품에 대해 화재 또는 감전 우려로 역시 리콜 조치했다.

리콜제품 정보는 국표원 제품안전정보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와 모바일 앱 ‘행복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목록에 오른 제품은 앞으로 매장에서 팔 수 없으며, 이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에 연락해 수리·교환·환불 조치를 받아야 한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관련 제품을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팔 수 없도록 했다. 리콜 처분 관련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해야 하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하거나 교환해 줘야 한다. 위반 시 제품안전기본법 2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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