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성폭력성 문구 적힌 스타킹 판매 논란...소비자 '경악'
쿠팡, 성폭력성 문구 적힌 스타킹 판매 논란...소비자 '경악'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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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에 일본어로 ‘XXX 모집중!’ ‘임신중 입니다’ ‘X녀 7호’ ‘공중XX’ ‘정자 너무 좋아’ 등 표기
▲논란이 되었던 “섹시한 일본어가 기입된 3종 섹시 팬티스타킹” 쿠팡 판매화면 캡처.▲논란이 되었던 “섹시한 일본어가 기입된 3종 섹시 팬티스타킹” 쿠팡 판매화면 캡처.
▲논란이 되었던 “섹시한 일본어가 기입된 3종 섹시 팬티스타킹” 쿠팡 판매화면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에 성폭력성 문구가 가득 적힌 스타킹이 판매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26일 쿠팡의 생활 카테고리에 한 판매업자는 “섹시한 일본어가 기입된 3종 섹시 팬티스타킹”이란 홍보 문구가 적힌 스타킹을 판매했다.

문제는 스타킹에 일본어로 적힌 단어가 ‘XXX 모집중!’ ‘임신중 입니다’ ‘X녀 7호’ ‘공중XX’ ‘정자 너무 좋아’ ‘암XX’ ‘절대복종’ 등 선정적이고 성폭력성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제품은  성인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했다. 이에 한 소비자가 상품문의 게시판에 “성인용품 사이트에서 팔아도 욕 먹을 일본 상품을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쿠팡에서 버젓이 팔고 있냐”며 항의 글을 올리자 성인인증 상품으로 전환했다.

▲쿠팡 해당 상품 문의 페이지
▲쿠팡 해당 상품 문의 페이지

한편, 쿠팡 측은 논란이 된 해당 상품과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판매자에게 자유로운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보니 모든 상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해당 스타킹 제품을 판매 중지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성인용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실제 여성 음부를 본떠 만들었던 남성용 자위 용품이 결국 소셜커머스 쿠팡 페이지에서 삭제된 일도 있었다. 논란으로 인한 쿠팡 자체 삭제가 아닌 판매업체에 의해 상품이 삭제가 되었다.

성인용품 논란때마다 같은 답변 이였다. 모니터링 전담 인원이 부족한건지 처리가 미흡 한것인지는 정확히 답변받지 못했다.

또, 문제가 됐던 것은 19금 성인 전환을 쿠팡측 권한이 아닌 판매자측 권한이었다. 즉 성인인증을 거치지않은 성인용품이라도 쿠팡에 그대로 판매 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성인용품 판매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성인용품은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식됐다. 문제는 이런 수준을 넘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제품까지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의 제품 판매 논란은 꾸준했다. 쿠팡은 지난해 몰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안경 몰카’ ‘스마트폰 배터리형 몰카’ ‘USB형 몰카’ 판매에 이어 올해 4월 시계로 위장한 불법 몰카제품, 같은해 7월 개소주를 판매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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