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이상 세계 갑부 2470명, 한국 36명...1위 아마존 베이조스 165조
10억 달러 이상 세계 갑부 2470명, 한국 36명...1위 아마존 베이조스 165조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3.04 11: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판 포브스 '후룬' 집계...한국은 이건희 이재용 서정진 권혁빈 김정주 서경배 정몽구 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 이상 자산을 소유한 부자는 모두 2470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36명이다. 부자 수 기준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14위다. 세계 최고 부자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로 자산은 1470억 달러(약 165조 1500억 원). 한국인 가운데 최고 부자는 자산 160억 달러(약 17조 9800억 원)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세계 순위로는 66위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 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세계 부자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6억 달러(184위)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리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5억달러·189위),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사회 의장(62억 달러·293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53억 달러·388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4억 달러·490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43억 달러·512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6명이었다. 넷마블 상장으로 주식 갑부 반열에 오른 방준혁 의장, 김정주 NXC 대표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각각 자산 22 억 달러로 나란히 1164위에 진입했다. 고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을 상속받은 구광모 회장(20억 달러)이 1286위에 올랐고,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4억 달러·1806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각각 11억달러·공동 2154위)도 등재됐다.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과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작년에 명단에 올랐으나 올해는 순위 밖으로 밀렸다. 전 세계 부자 수는 작년보다 224명 줄었다는데 중국의 부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후룬 연구소가 홍콩과 대만을 중국에 포함시켜 집계한 결과, 중국의 부자 수는 658명으로 지난해보다 161명 감소했지만 계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 발행인은 “중국의 주가 하락과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가 중국 부자 수 급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584명으로 작년에 이어 2위, 독일과 영국이 각각 117명과 109명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작년 3위였던 인도는 5위로 밀려났고, 작년 11위였던 일본도 1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세계 1∼10위 부자는 미국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10위권 안에 한 명도 없었다. 1위인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2위는 빌 게이츠, 3위는 워런 버핏이다.중국인 중에는 알리바바 회장인 마윈과 그 일가가 22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65위를 차지해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자산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세계 억만장자 2153명을 담은 ‘2019 세계 부호 순위’를 빌표했다.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제프 베이조스가 차지했다. 그는 1310억 달러 (약 147조5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였다. 2014~2017년 4년간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 965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25억 달러), 4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760억 달러), 5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640억 달러), 6위는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의 패션거물 아만시오 오르테가(627억 달러), 7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625억 달러), 8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623억 달러), 9위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55억 달러), 10위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508억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1억 달러)은 715위를 기록했고,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493억 달러)는 15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은 총 40명이 포함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9억 달러(약 19조원)로 65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1억 달러)이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 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 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이 452위였다. 한국 여성중에서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34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해 집계된 전세계 억만장자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55명 줄었다. 이들의 자산 합계는 87조 달러로 작년보다 4000억 달러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