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황당한 '신종갑질'...“6시 넘었다고 퇴근할 생각마라”
BC카드, 황당한 '신종갑질'...“6시 넘었다고 퇴근할 생각마라”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3.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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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선임이 사내 이메일 통해 신입사원에 '경고'..."공무원들도 이렇게 일 안한다"라고도 비아냥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홍성 시민기자] BC카드 팀장급 직원이 신입사원들에게 “6시 넘었다고 집에 가지 마라”고 ‘경고’하는 이메일 내용을 담은 사진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 사진은 온라인의 직장인 대상 익명 커뮤니티와 SNS, 포털 카페에 잇따라 등장했다. 메일은 최근 BC카드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교육을 받은 과정에서 팀장급 선임에게서 받은 것이다.

메일은 “회사 구성원 전체의 수준을 감안할 때 신입사원들은 상대적으로 질적 수준이 낮으니 적어도 근무 일정만이라도 지키라”면서 “6시 넘었다고 집에 가지 말고 할 일 하고 집에 가라”고 지시했다. 메일에는 질적 수준이 quality, 근무 일정은 schedule이라고 영어로 적혀 있다. 

BC카드는 직원이 800여명으로 주 52시간 근로가 의무화된 사업장이다. 메일 내용은 법 규정에 정면으로 어긋난다.

“신입사원 모두에게 다시 경고하는 데 업무, 과제 등 회사생활과 관련된 something을 할 때 일정을 준수하라”라고 시작한 메일에는 “웃고 인사 잘 한다고 플러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공무원들도 이렇게 일 안한다” 등 내용도 담겨 있다.

BC카드 측은 “한 차장급 선임이 신입사원들에게 보낸 지침서일 뿐 회사의 공식 문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헬조선 마인드네', '똥군기 잡으려다 기업 이미지 망치네' 등 표현과 더불어 ‘신종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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