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빅뱅으로 성공해 승리로 종지부…1100억 날아갔다
YG엔터테인먼트, 빅뱅으로 성공해 승리로 종지부…1100억 날아갔다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3.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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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주가는 승리 성접대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부터 꾸준히 하락세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양현석(왼쪽)논란의 주인공인 빅뱅 승리 /사진출처=JTBC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양현석(왼쪽)과 논란의 주인공인 빅뱅 승리 /사진출처=JTBC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불법촬영 영상 공유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빅뱅멤버인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루 사이 14% 폭락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이날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동료 연예인들과 성관계 모습을 담은 몰래카메라 영상·사진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 막판 낙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자로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세력이 몰리면서다.

공매도는 신용거래에서 매도인이 주권의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타인으로부터 주권을 빌려 매도를 행하는 것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사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증권회사나 증권금융회사에서 빌린 주식을 판매하는 형태는 실물거래이나 판매하는 주식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매도라고 한다.

13일 한국거래소는 "YG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카카오톡 단체방 의혹이 보도된 기간동안 (YG 주가는) 4만 7500원에서 3만 5900원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YG 시가총액도 8638억 원에서 6529억 원으로 줄었다. 약 24.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것을 비교하면 급락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불거진 불법 마약 유통, 성관계 몰카 등의 사건의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가 직접 운영한다고 밝힌 또 다른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고, 탈세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해당 클럽을 운영 중인 A법인의 지분 70%는 양현석 대표가, 30%는 양 대표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의혹에 YG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26일부터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후 승리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 이상 증발했다.

8일 종가 기준 7865억원이던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6529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1043억원), SM엔터테인먼트(9347억원)와도 상당한 차이다.

한편 양현석 대표의 YG엔터테인먼트도 주가가 21.89%나 하락했다. 특히 YG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여파에 시달린 데다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YG 주가 하락 때문에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126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22억원(20.3%)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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