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서울 물가, 뉴욕과 공동 7위
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서울 물가, 뉴욕과 공동 7위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9.03.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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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파리·홍콩·싱가포르…가장 저렴한 도시는 카라카스
세계물가 공동7위를 차지한 뉴욕의 모습/ 출처=픽사베이
세계물가 공동7위를 차지한 뉴욕의 모습/ 출처=픽사베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기자]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일곱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싱가포르, 파리, 홍콩이 공동 1위였으며, 서울은 뉴욕과 함께 공동 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미국 뉴욕, 덴마크 코펜하겐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6위)보다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의류·주거·교통·학비 등 160여 개 상품·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WCOL index)에 따라 도시물가 순위를 매겼다. 조사 결과 서울은 뉴욕·코펜하겐과 같이 세계생활비지수가 100으로 같았다.

서울은 빵 1kg 평균 가격이 15.59달러로 상위 10위권 내 도시 중 가장 비쌌고, 남성 투피스 정장 가격도 평균 2천074.03달러로 뉴욕(2천729.7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맥주도 평균 3.13달러로 뉴욕(3.33달러), 취리히(3.25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여성 헤어컷 가격은 60.13달러로 가장 싼 편에 속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는 프랑스 파리와 홍콩,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6년째 1위 자리를 지켰고 파리가 1계단, 홍콩이 3계단 각각 상승해 싱가포르와 공동 1위이다. 3개 도시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EIU는 전했다.

스위스 취리히가 4위, 제네바·일본 오사카가 공동 5위였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공동 10위에 랭크돼 서울·뉴욕·코펜하겐의 뒤를 이었다.

물가가 비싼 10위권 내 도시를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스라엘 제외)과 아시아가 각각 네 곳으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록사나 슬라브체바는 EIU 연구원은 "유럽 도시들은 가정·개인생활·오락 등의 카테고리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재량소득(가처분 소득에서 기본 생활비를 뺀 잔액)이 비교적 넉넉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한나라 두 대통령'의 정국 불안에 심각한 생필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였다. 또 수년째 내전에 휩싸인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두 번째로 물가가 싼 곳으로 조사됐다.

EIU는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반응하듯 최근 아시아는 생활비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며 세계 ‘톱 10’ 도시에 아시아 도시 4개가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도시들은 달러화 강세로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면서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터키 이스탄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많은 도시들은 경기 침체와 통화 약세, 물가 하락으로 생활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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