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여행할 때 자주 사용하는 OTA(Online Travel Agency, 여행예약사이트)앱을 국내에서 접속해 이용하면 해외에서 접속해 이용하는 것보다 가격을 비싸게 지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제를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하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이 원화 해외결제 수수료까지 내는 사례가 많아 부담액은 더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소비자연맹(위원장 강정화)이 최근 글로버 OTA앱 5개에서 판매 중인 인기상품 42개 중 31개의 가격을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에서 접속해 비교한 결과 드러났다.
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 안에 OTA앱을 이용한 소비자 224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원화로 결제했을 경우 평균가격은 해외에서 현지 화폐로 결제했을 경우에 비해 비싼 상품이 71%(22개)나 되었다. 해외 결제보다 더 저렴한 경우는 29%(9개)에 그쳤다.
원화로 결제하면 해당 앱의 정한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원화 해외결제수수료까지 받아 불리한 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68.7%는 원화결제를 한 것나타났다고 소비자연맹은 밝혔다. 소비자 중 56.7%는 원화해외결제 수수료를 부담한 경험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 연맹에 따르면 앱에서 제시한 미국 2개 호텔의 원화가격과 달러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당시 국내 평균 매매기준율 환율은 1122.2원이었으나 사이트내 자체 적용환율은 1128.2원에서 1164.6원이었다.
소비자연맹은 가능하면 예약할 때 가능하면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