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자연 사건'?...배우 이매리, 내달 술시중 성추행 등 '미투' 폭로 예고
'제2의 장자연 사건'?...배우 이매리, 내달 술시중 성추행 등 '미투' 폭로 예고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3.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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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정계-재계'인사 망라...방송계 출신 인사 실명 거론하며 "죄의식 없는 악마" 비난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 (페이스북 사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제2의 장자연 사건’이 터지나?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4월 초 학계, 정계, 재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술 시중 강요 등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매리는 시민단체인 정의연대와 함께 다음 달 초 자신이 추행 받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의연대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정의연대 관계자는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또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와 메신저를 통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신기생뎐'에 나온 뒤 부상 등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

한편 이매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제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방송계 출신 정부 인사 K씨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매리는 "K씨가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사실상 술 시중을 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면서 "자기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협박하고 또한 자기네들은 그런 말 한적 없다고 한다"고 썼다.

이매리는 또 " Y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00기들. 부끄러운줄 아세요. 6년동안 당신들과 싸워왔습니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입니다"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매리가 페이스북에서 실명으로 언급한 세 사람 가운데 K씨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000 전 국회의원은 "대학원에서 이매리씨가 일부 사람들로부터 인격적인 모멸감을 받는 일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당사자들이 그녀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매리는 페이스북 내용을 추가 확인하려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가 쓴 글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다"면서 "페이스북에 실명으로 언급한 세 사람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나를 형사고소한다면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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