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5G 시대 개막 코앞…상용화 앞서 높은 요금제 '변수'
세계최초 5G 시대 개막 코앞…상용화 앞서 높은 요금제 '변수'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3.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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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통신 세대 5G...SK텔레콤, 5G 요금제 인가…다음주 상용화 개시
SK텔레콤 모델이 5G 스마트 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5G 스마트 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다섯 번째 통신 세대, ‘5G’ 시대가 열린다. 지금 쓰는 4G보다 더 빠르고(초고속), 끊김이나 지연 현상이 없으며(초저지연), 수많은 사람과 장비가 동시에 접속(초연결)할 수 있다.

일상생활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이 기술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정부는 한 단계 더 진화한 정보통신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인프라와 관련 시장 등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부품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5G 기기와 서비스가 고성능 부품의 수요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5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특징이다. 우선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에 달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20배가량 빠르다. 동시에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도 있다.

앞으로 5G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기술이 5G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고성능 부품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센서, 배터리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 제조사들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5G 서비스는 고화질 동영상, 멀티뷰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영상을 제작해 개인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모바일기기의 카메라 성능이 부각될 전망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멀티 렌즈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전송과 콘텐츠 소비, 부품수가 늘어나면서 제품의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도 요구되고 있다. 저전력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대용량·고효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K텔레콤이 내놓은 5G 요금제는 최저 5만5천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월 7만5천원(데이터 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등 3가지 요금안이 추가돼 총 4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이 25일 요금제 인가를 재신청하자,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 11명에게 급하게 연락해 바로 다음 날인 26일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도 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과기정통부가 심의를 다수결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 인가 신청부터 심의위 개최까지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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