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13곳의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지주사 제외)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 평균 급여는 8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자 직원이 받는 가장 높은 평균 급여는 1억 5,600만 원(메리츠증권)인데 반해 여자 직원의 최고 연봉은 9,300만 원(삼성전자)였다. 6,300만 원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의 상위 1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6,70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에쓰오일(S-OIL)로 1억3천700만원이었으며, ▲ 메리츠종금증권(1억3천500만원) ▲ SK이노베이션(1억2천800만원) ▲ 삼성증권(1억2천100만원) ▲ NH투자증권(1억2천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삼성전자(1억1천900만원)와 SK텔레콤(1억1천600만원), SK하이닉스(1억700만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억600만원), 롯데케미칼(1억600만원), 미래에셋대우(1억6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삼성카드(1억1백만원) 등 모두 13곳이 '억대 연봉 직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1억5천600만원이었고, 여자 직원의 최고 연봉 직장은 삼성전자로 9천300만원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이었으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11.8년과 8.6년이었다.
최장 근속연수 기업은 기아차로 평균 20.8년에 달했고 ▲ KT 20년 ▲ 포스코 19.3년 ▲ 현대차 18.9년 ▲ 대우조선해양 18.1년 등의 순이었다. 이들 대기업은 남자 직원 비율이 평균 75.7%로, 여자 직원(24.3%)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기업은 남자 직원 비율이 평균 75.7%로, 여자 직원(24.3%)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로 96.9%에 달했으며, 신세계는 여자 직원 비율(68.8%)이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