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일반인 LPG車' 로 내수 부진 타개한다
완성차업계, '일반인 LPG車' 로 내수 부진 타개한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4.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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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출시하고 다양한 판촉행사 마련... 르노삼성, 도넛 탱크 탑재한 SUV QM6 상반기 출시 예정
▲르노삼성차 김태준 상무(왼쪽)와 국내 1호 LPG 일반판매 고객인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이 1호차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 김태준 상무(왼쪽)와 국내 1호 LPG 일반판매 고객인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이 1호차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기자] 정부가 일반인에게도 액화석유화학(LPG) 차량 구입을 허용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내수 부진을 타개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업체들은 LPG 차량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촉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 등 업체들은 새로운 LPG 차량 모델을 출시하고 다양한 고객 행사를 마련했다.

르노삼성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도넛 탱크를 탑재한 SUV QM6 LPG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도넛 탱크' 기술은 트렁크 바닥의 예비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배치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LPG 탱크보다 트렁크 공간을 40% 정도 늘리고,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승차감도 높여준다.

르노삼성은 지난 1일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와 함께 '친환경 LPG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M5 2.0 LPe', 'SM6 2.0 LPe', 'SM7 2.0 LPe' 등 LPG 모델 구매 고객은 최고급형 블랙박스 또는 현금 30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페셜 프로모션'을 통해 모든 SM6 고객은 120만원 상당의 용품구입비 지원 또는 현금 80만원 지원, 또는 S-Link 패키지 무상장착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QM6' 구매 고객은 현금 80만원 지원과 S-Link 무상장착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SM6와 QM6고객에게는 동일하게 123만원 상당의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또는 '현금 80만원 지원' 혜택을 추가로 선택 할 수 있다. 해피케어 보증연장은 신차 보증 기간을 최대 7년 또는 14만㎞까지 연장할 수 있는 차량관리 프로그램이다.

 'QM3' 고객에게는 '비비드 스프링 프로모션'을 통해 현금 30만원 지원과 함께 QM3 전용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가 무상 제공된다. 'QM3 LE' 트림 한정으로 인조가죽 시트커버 무상 또는 천연가죽 시트커버 할인이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현대차는 LPG 모델로 쏘나타·그랜저·아반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8세대 쏘나타 LPI 2.0은 이전 모델보다 연비를 8.4% 개선했으며 일반판매 확대를 위해 LPG 모델을 택시로 판매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소형 SUV 코나는 5인승 SUV의 LPG 규제가 완화됐을 당시 LPG 모델도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차는 코나 LPG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K5·K7·모닝·레이 등 차종에서 LPG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 예정으로,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PG차량은 연료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오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쏘나타2.0을 기준으로 보면 1년에 1만5000km를 주행하면 가솔린차량은 연간 연료비가 172만원이지만 LPG차량은 122만원으로 30% 가량 저렴하다.

LPG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경유차의 93분의 1에 그친다는 점에서 환경적 혜택이 더 높다. 또 LPG차량의 수요 확대에 따라 LPG연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급상승할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LPG충전소가 많지 않아 충전이 불편하고 연비와 출력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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