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동 화재' 청문회, 각종 비리의혹으로 불길 번질까
KT '아현동 화재' 청문회, 각종 비리의혹으로 불길 번질까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4.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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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17일 청문회 확정...황창규 KT 회장 등 증인 출석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채용비리 수사에다 불법 로비의혹 등으로 먹구름에 휩싸인  KT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청문회 대상은 지난 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사고다. 하지만 황창규 KT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그동안 논란이 됐던 비리 및 불법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신랄한 공세가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 의원·사진)는 3일 KT 청문회에는 아현지사  화재사고와 관련해 황창규 회장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오성목 KT네트워크사장이 출석한다고 밝혔다. 참고인은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권혁진 국방부정보화기획관, 윤영재 소방청 소방령, 김철수 KT노조 경기지회장 등이다.

여야는 당초 청문회를 4일에 열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KT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경영 전반으로 확장시키려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화재사고로 청문회 대상을 한정해야 한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노웅래 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에 청문회를 열 것이며, 이를 위해 청문회 실시 계획서도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KT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서울남부지검이 채용비리를, 서울중앙지검이 불법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는 등 두 갈래로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3일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채용을 전담했던 전 인재경영실장 김모 전 KT 전무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전무가 5건의 부정 채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5건의 부정 채용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뿐만 아니라 전 공기업 사장 S씨, 전직 고위 공무원 J씨 등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KT는 전직 국회의원과 군 장성 등 14명의 ‘고액 월급’ 고문단을 운영해 불법 로비 및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후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 이 중 4억4000만원을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후원금 쪼개기’로 지원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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