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루만에 23% 급등 이유...만우절 장난 때문
비트코인 가격 하루만에 23% 급등 이유...만우절 장난 때문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4.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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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비트코인 관련기업에 유리한 가짜기사 보도가 원인
한국에서도 한때 550만원 선 돌파...500선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일부터 갑자기 치솟은 것은 '만우절 장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가상화폐 관련기업들에게 유리한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진짜뉴스처럼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 매체인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가짜뉴스의 범인. 이 매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내보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은 그 동안 SEC 허가 하에 발행된 ETF 상장을 추진해왔다. ETF가 출시되면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SEC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이러한 내용을 올라온 것처럼 조작한 캡처사진을 기사에 첨부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23% 급등한 5078.52달러까지 치솟았다. 약 4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순식간에 170억달러(약 19조3300억원) 불어나기도 했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문제의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라고 써 가짜뉴스임을 드러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치솟았다.

우리나라 비트코인 거래사이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50만 원 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500만 원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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