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창업주 회삿돈 '펑펑'...모친 억대 생일파티에 자녀에는 외제차 선물
손오공 창업주 회삿돈 '펑펑'...모친 억대 생일파티에 자녀에는 외제차 선물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4.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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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임직원들, 최신규 전 회장을 횡령·배임혐의로 고발...손오공측 "사실 아니다" 반박
최신규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손오공 창업주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기자] '장남감  대통령'이라 불리는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회장은  1억원짜리 모친 생일파티를 열고 자녀들에게 외제차를 사주는데 회삿돈을 펑펑 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전·현직 손오공 임직원이 최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8일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손오공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계열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다음 날 사건을 서울 양천경찰서로 보내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양천경찰서는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피고발인도 신속하게 일정을 잡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은  최 전 회장이 회삿돈으로 가족행사를 치르고 자녀들에게 외제차를 사주는 등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손오공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계열사 자금을 개인용도로 쓴 문건과 증거 자료로 당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기획안 문건도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은 최 전 회장 어머니의  ‘백수연’ 행사 기획안이다. 가족 행사지만 행사 대행업체 계약서에는 최 전 회장이 아닌 회사 이름이 적혀 있다. 가수 섭외비와 63빌딩 대관료를 합하면 1억원이 넘는다. 또 기념행사 운영 계획부터 현장보조까지 회사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 전 회장의 자녀들의 외제차 비용도 법인 자금으로 처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사 자금계획을 보면 법인 차량 명목으로 벤츠와 아우디 리스료가 매달 230만원과 130만원씩 지불됐다. 회사 직원들은 해당차량을 최 전 회장의 아들과 딸이 각각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직원들은 최 전 회장의 딸이 대표이사로 등기상에 올라가 있지만 출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차나 급여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오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사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손오공 측은 "최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초이락게임즈가 백수연 비용을 부담했다"며 "이 회사는 최 전 회장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 법인이었으며, 손오공 계열사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오공은 국내 완구업계 1위 회사다. 인기제품 터닝메카드 등을 출시하면서 1인자 입지를 굳혔다. 최신규 전 회장은 손오공 창업주다. 지난 2007년 애니메이션·완구 제작 업체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를 설립한 뒤 2014년 손오공 경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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