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끝없는 대립…"부산공장 29일부터 가동 중단"
르노삼성 노사 끝없는 대립…"부산공장 29일부터 가동 중단"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4.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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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29일부터 끝내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사진출처=르노삼성]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29일부터 끝내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사진출처=르노삼성]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29일부터 끝내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1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오는 29∼30일, 내달 2∼3일 총 4일간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재개함에 따라 기존에 통보한 단체 휴가를 이달 말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사측은 오는 29~30일과 다음달 2~3일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노조와 부산공장에 통보했다. 회사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했던 '프리미엄 휴가 제도'를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그 기간 동안 공장 문을 닫는 것이다.

최근 르노삼성차는 이달 말께 3∼5일 정도의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노조에 전달한 바 있다. 프리미엄 휴가는 법적 휴가 외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휴가로 회사가 필요할 경우 그중 일부를 단체휴가로 쓸 수 있다.

노조의 파업 강행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줄어든 닛산 로그 위탁 생산량 4만2천대 가운데 2만4천대가 일본 규슈 공장으로 이관되는 등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210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일본 닛산은 오는 9월까지로 예정됐던 부산공장의 '로그' 생산 물량을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였다. 부산공장에서 제외된 약 4만대 물량 중 2만4000여대는 일본 규슈에 있는 닛산 공장으로 넘어갔다.

르노삼성차는 '2019 서울모터쇼'에 'XM3 인스파이어'를 공개하면서 양산형 내수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 임단협 갈등으로 인한 파업이 이어질 경우 이마저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넘어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이날 대화를 통해 언제 다시 임단협을 재개할 지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달 중 임단협이 타결되도 공장 일시 가동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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