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거짓말 ‘충격’...네티즌들 "믿을 수 없다"
황하나 거짓말 ‘충격’...네티즌들 "믿을 수 없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4.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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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 발언은 '홧김에 나온 발언'" 설명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지난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매일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라는 발언에 대해 "홧김에 나온 발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황하나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하나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 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황하나가 남대문서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황하나 조사 당시 컴퓨터 IP를 살펴본 결과 서장실 IP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서장실에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하나가 (조사 당시) 동행자와 함께 왔었는데 감정 기복이 있었다. 지나가던 경무과장이 그것을 보고 그를 달랬던 것이며, 경무과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황하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진 경찰 유착에 대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녹취록에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친한 친구)다" 등 내용이 담겼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 당시 한 지인에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과 X베프”라며 “남대문경찰서에서 가장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또 지난 2015년 8월경 황하나가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을 둘러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황하나가 일반인 동행자와 함께 명예훼손 고소 때문에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라며 “이에 경무과장이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하나와 동행자를 데려갔고 이후 황하나가 상황실을 보고 싶다고 해 데려가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년 전 마약수사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황하나는 당시 대학생 조 모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하나는 조 씨에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이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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