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이나영 맞대결..'억'소리 나는 LED 마스크 모델 경쟁
송혜교-이나영 맞대결..'억'소리 나는 LED 마스크 모델 경쟁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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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미용기기 시장...宋 8억, 李 7억원 미롯해 최지우 5억, 염정아 4억, 강소라 4억, 유인나 3억원 모델료
                                                             송혜교-이나영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문화가 정착되며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관리를 받던 소비자가 홈뷰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용기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ㆍ가전ㆍ의료기기까지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신제품을 쏟아내며 경쟁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기기시장 규모는 2017년 30조원에서 2022년 42조원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모니터에서 전망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5.3%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5000억원 규모로 커진 국내 LED 마스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 소비자에게 먼저 각인시키려는 '셀러브리티 마케팅'이란 설명이다.

현재 LED 마스크 광고 모델로 나선 연예인은 이나영, 송혜교, 최지우, 염정아, 유인나, 강소라, 박민영, 최여진, 이하늬, 박해진 등 10여 명에 이른다.

                                                                   송혜교

공통점은 모두 억대의 몸값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 송혜교는 8억원, 이나영 7억원, 최지우 5억원, 염정아 4억원, 강소라 4억원, 유인나 3억원 수준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파워와 촬영 편수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모델료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광고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은행 , BN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현재 미용기기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 일본인 반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회사는 중국과 우리나라다. 국내 미용기기 시장은 2017년 5000억원에서 올해 9000억원, 2022년 1조6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용기기 시장의 경쟁사는 크게 가전회사, 화장품 회사, 의료기기 전문 회사로 나뉜다. 가전회사의 경우 전통 가전시장의 성장정체에 따라 신사업으로 미용기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진동, 레이저 등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기기 개발에 나서는 것.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 LG전자다. 'LG프라엘'의 '더마 LED 마스크'는 LG전자가 대기업 최초로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로, 2017년 9월 출시와 동시에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내세워 뷰티 마스크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매출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7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11월 이베이코리아가 진행한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빅스마일데이'에서 약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점 등에서는 품절 사태를 기록해 구입이 어려울 정도다.

LG프라엘 모델 이나영 [사진출처=LG]
                                             LG프라엘 모델 이나영 [사진출처=LG]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당분간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미용기기를 출시하며 라인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리턴의 경우 '목주름관리기기' 등 얼굴 이외의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셀러브리티 마케팅으로 새롭게 형성된 시장의 제품이나 품질 격차를 체감하기 어려운 제품일수록 이 마케팅을 많이 한다"며 "LED 마스크는 아직 소비자들이 품질을 구별하기 어려운 단계이기 때문에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면 각인이 쉽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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