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세제 '에티튜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발칵 뒤집힌 맘카페
젖병세제 '에티튜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발칵 뒤집힌 맘카페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4.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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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엘린 "2018년 생산분·공식스티커 붙은 제품만 환불"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캐나다 친환경 브랜드인 에티튜드에서 만든 주방세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문제의 화학성분이 검출됐다. 

쁘띠엘린이 수입해 판매하는 에티튜드는 주로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젖병을 세척할 때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가격도 성인용 주방세제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에 따라 주요 ‘맘카페’는 에티튜드 제품이 친환경이라고 믿고 사용해온 소비자들의 불안과 비난, 환불 관련 문의 등으로 발칵 뒤집혔다. 

쁘티엘린 측은 “에티튜드 본사와 함께 바로 관련 제품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및 전체 교환·환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 확인, 환불 및 교환은 회수 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하면 된다. 회수 대상 15개 제품은 1L짜리 대용량 주방세제의 경우 무향, 와일드플라워, 핑크그레이프후르츠, 시트러스제스트 등이다.
  
700mL짜리 주방세제는 무향, 와일드플라워, 시트러스 제스트, 그린애플&바질, 올리브&코리앤더, 핑크그레이프후르츠, 스위트룰러바이, 페어넥타 등이다. 또 아토베이비 젖병세정제, 아토패밀리 주방세제도 포함됐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라고 모두 회수 대상은 아니다. 쁘띠엘린을 통해 공식 수입, 판매된 제품만 가능하다. 병행수입이나 직구 구매상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작년 생산분만 회수 대상이며, 2017년 생산분은 회수 대상이 아니다. 제품 용기 하단 바닥 면의 ‘로트 번호’를 확인해 여섯번째 숫자가 8일 경우만 가능하며, 7이면 재작년 생산분으로 환불 받을 수 없다. 

용기 우측 하단 겉면에 '공식수입 및 정품 스티커' 부착돼 있어야 한다. 

다 쓴 제품이라도 제품만 있다면 환불 가능하다. 직접 구매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공식 수입품이면 절차에 따라 상품을 보내 교환·환불을 할 수 있다. 또 구매 시 택배비를 지부할 경우 택배비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

쁘띠엘린은 “쁘띠엘린이 공식 수입, 판매된 에티튜드 제품만 환불 대상이며 병행, 직구 구매상품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쁘띠엘린 홈페이지]
쁘띠엘린은 “쁘띠엘린이 공식 수입, 판매된 에티튜드 제품만 환불 대상이며 병행, 직구 구매상품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쁘띠엘린 홈페이지]

에티튜드는 젖병 세정제 뿐만 아니라 영유아 옷 세척제,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들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에티튜드 등 일부 유아용 수입 주방세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의 수입을 금지하고 이미 유통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CMIT, MIT는 살균·보존 효과가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는 생활용품에 두루 쓰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사용금지 성분으로 정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공기 접촉시 유해성만 드러난 상태다. 

캐나다 에티튜드 본사는 원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쁘띠엘린 측은 "해당 성분은 에티튜드의 어떤 제품에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에티튜드 본사는 특정 기간의 생산 제품에 천연 원재료 일부에서 해당 성분이 혼입된 사고로 추정하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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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맘 2019-04-18 21:23:11
회수사이트나 고객센터 둘다 불통~~~ 더 화가난다!! 대처하는 척 하는 대처에 더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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