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당 5명 검거...인터넷으로 2만2500명에게 판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중국에서 만든 '짝퉁' 명품 지갑과 신발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으로 팔아 26억 원 가량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A(39)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제품 포장, 배송 등 업무를 분담하며 범행에 가담한 B(3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창고 등에서 가짜 명품 지갑 5000여개와 운동화 1000여 켤레, 현금 2000만원을 압수했다.
A씨 등 일당 5명은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명품 지갑과 신발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정품으로 속여 2만2500여 명에게 26억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중국 광저우 등지에서 가짜 지갑과 케이스, 보증서 등을 만들어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반입했고, 공범 B 씨 등은 이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관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등록한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 계정 정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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