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사용 하루만에 스크린 결함 논란
삼성 '갤럭시 폴드' 사용 하루만에 스크린 결함 논란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4.19 15: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 "화면 꺼지거나 깜박거리는 현상 나타나" 잇따라 보도
삼성전자 "화면보도막 임의로 떼냈기 때문" 해명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비지는 삼성전자 신형 휴대전화 갤럭시 폴드를 리뷰용으로 받은지 이틀만에 화면에 혹이 생기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더비지 홈페이지]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지 이틀만에 화면에 혹이 생기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한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 보도화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출시 전부터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시연제품을 사용한지 하루 만에 스크린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작동이 멈췄다는 보도가 해외 언론에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부품인 화면보호막을 소비자가 뗐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소비자가 임의로 떼지 말도록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CNBC, 더버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리뷰용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지 이틀이 안 돼 스크린에서 결함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박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CNBC는 “사용 이틀 만에 갤럭시 폴드가 망가졌다”면서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면을 열면 좌측이 일관되게 깜박거린다는 것이다.

CNBC는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 폴드를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그것을 주문한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IT전문매체 더버지의 디터 본 기자는 리뷰용으로 받은 갤럭시 폴드 화면 주름 부분에 '작은 혹(small bulge)'이 생겼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혹은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느낄 수 있고, 화면 힌지(경첩) 부분을 누르고 있어 주변부 OLED가 훼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를 거칠게 사용하지 않았고, 화면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갤럭시 폴드 화면이 이틀 만에 완전히 망가져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게 광범위한 사항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거먼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오작동을 하다가 작동을 멈추는 과정을 중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화면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말고 사용하라는 삼성전자 안내와 달리 이를 제거하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IT 전문 유튜버들도 비슷한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마키저스 바울리니는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필름을 벗기자 화면이 캄캄해졌다는 내용을 올렸다.

타임과 IT전문매체 버즈피드 등은 갤럭시 폴드의 결함을 과거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과 연관 지어 보도했다.

타임은 “삼성 스마트폰이 회사 명성에 흠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지적했고 버즈피드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수백 만대의 전화기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제한된 숫자의 초기 갤럭시 폴드를 언론에 리뷰용으로 제공했다"면서 ”갤럭시 폴드 메인 화면과 관련한 몇 가지 보고를 받았는데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폴드 메인 화면은 의도하지 않은 긁힘으로부터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상단 보호층(보호화면)을 갖고 있는데 이를 제거하거나 접착제를 추가하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정보가 고객에게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서 오는 26일 출시한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다. 국내에서는 5월 중순 출시가 유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