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에 '라돈공포' 확산…시공사·입주자 갈등 심화
신축아파트에 '라돈공포' 확산…시공사·입주자 갈등 심화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4.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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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사용 신축아파트에서 높은 수치 라돈 검출... 건설업체들, 환기시스템 개발에 주력
아파트마감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신축아파트 마감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라돈아파트’ 공포가 주민들을 급습하면서 시공사와 입주자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전국의 신축 아파트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시공사와 입주자가 라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내장재 교체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환기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입주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KBS1 시사 고발 프로그램 추적60분이 '끝나지 않은 라돈의 공포, 아파트를 덮치다'라는 제목으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신축 아파트를 집중 파헤치면서 라돈이 사회적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화강암이나 대리석을 아파트 내부 마감재로 대량 사용, 고급 아파트로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라돈수치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입주자들이 이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신규 입주 아파트에서 이런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라돈은 발암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폐암 사망자의 12.6%가 실내 라돈으로 인해 폐암이 발병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 1급으로 등록된 천연 방사성 물질로 토양, 암석 등에 존재한다.

최근 대리석 등을 사용한 신축아파트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사이에 불안감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천 송도 포스코더샵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더샵2차  ▲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포스코더샵 ▲ 인천 중구 영종스카이시티자이 ▲ 녹천역 두산위브 등의 입주자들은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 신발장 등에서 기준치인 200베크렐(Bq/m³)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대형건설사들은 라돈아파트 논란으로 화강암이나 대리석을 종래대로 마감재로 사용하면 분양 등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준공아파트에서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에 마감재를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일부 대형건설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아파트 마감재에서 라돈발생문제가 불거지자 건설사들이 내부 마감재로 엔진니어도 스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라돈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천연화강암 마감재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들은 라돈은 지구상에 흔히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인 만큼 대부분의 건축자재에서 라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재교체 말고도 환기시스템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환기 순환모드를 작동시키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선보이고 대림산업도 요리 시 렌지후드 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이 작동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GS건설은 전열교환기 기능과 이동형 공기청정기 기능의 장점을 접목한 '시스클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비슷한 기능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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