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가수 박지윤(37)과 지난 달 비공개로 결혼한 조수용(45) 카카오 공동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커플은 조 공동대표가 세운 서울 한남동 ‘사운즈 한남’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서울대 산업디자인 학·석사 출신으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포털사이트 프리챌의 디자인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2003년에는 NHN으로 자리로 옮겨 네이버 마케팅과 디자인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상징인 초록색 직사각형 검색창과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의 건축도 그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에는 컨설팅전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창업해 독립했다. 이 과정에서 박지윤이 조 대표가 운영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인 ‘B 캐스트’ MC를 맡아 고정 패널인 조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추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2016년 카카오 브랜드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미니 등 새로운 서비스의 안착을 주도했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1일 카카오가 공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가 그에게 지급한 금액은 8억3700만원. 급여는 5억8600만원, 상여는 2억5100만원이었다.
한편 박지윤은 1993년 하이틴 잡지 모델로 데뷔해 1년 뒤 드라마 '공룡선생'에서 아역 연기자로 활동했다. 1997년 '하늘의 꿈'을 타이틀 곡으로 가수로 데뷔했고 '소중한 사랑' '성인식' '미스터리'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2016년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인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라이브 실황 앨범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년 전에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박지윤은 당시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1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있지만 연애하는 관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사운즈 한남'은 도심 속 리조트를 표방하며 5개 건물로 이뤄졌다. 주거, 오피스, 상가, 공용 시스템 등 4가지 유닛으로 구성됐으며,유명 레스토랑과 와인 전문점, 서점 등이 입점해 있다.
조 대표의 제이오에이치가 운영하던 사업으로 조 대표가 지난해 3월 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되면서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