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한 네이버...카카오는 어떨까?
실적 부진한 네이버...카카오는 어떨까?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4.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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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작년 4분기 바닥 찍고 영업이익 증가 전망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양대 포털업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19프로 감소했지만 카카오는 각종 신규 사업에서 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광고, 커머스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된다.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비롯해 글로벌과 신사업 투자 확대로 6분기째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사상 최대인 3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6분기째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5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3% 급감한 876억원으로 집계 결과가 도출됐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모빌리티와 커머스, 페이, 게임, 콘텐츠 등 신규 사업에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이 6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9.3%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도 1분기 매출액이 6655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을 예상했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 중심의 탑 라인 성장과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은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전략적 사업 관련 모멘텀이 풍부하다. 모빌리티의 수익화 및 카풀 운행 합의, 증권사 인수를 통한 금융업 포트폴리오 확대,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추진 등 주요 계열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광고 매출은 알림톡 파트너 증가와 샵(#)탭 광고 트래픽 증가로 성장을 예상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게임 신작출시 일정 지연 및 음원 유통 비수기 영향으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 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커머스 시장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이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졸업, 입학, 발렌타인데이 등 이 많은 1분기가 성수기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매출이 반영된 기타 매출 역시 1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카카오의 가파른 성장을 예상했다. 카카오가 빠르면 5월 중에 카카오톡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삽입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한 데다 송금 수수료 부분 유료화, 간편결제 공동 결제 시스템 구축 등도 비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모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별 차별화된 마게팅을 통해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광고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438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와 하루 평균 수십번 노출되는 채팅리스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광고 수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내 본격적인 광고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게임,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의 순조로운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빠르면 5월 중 카카오톡 내 채팅 창에 배너광고를 삽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결제원이 공동결제시스템을 12월께 도입할 경우 핀테크 사업자가 은행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고, 현재 건당 400~500원의 송금 수수료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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