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운영 부건에프엔씨 10억 원 사기 혐의로 피소
‘임블리’ 운영 부건에프엔씨 10억 원 사기 혐의로 피소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4.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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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등 납품 비용 주지 않고, 아이디어 멋대로 사용”
 고소인이 자기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부건에프엔씨의  'MUTM' 상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 등을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가 이번엔 10억 원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디자인, 마케팅, 광고대행 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A 사는 얼마 전 부건에프엔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임블리, 블리블리, 멋남 등 브랜드에 필요한 상표디자인 등 마케팅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디자인 결과물과 제안서 등을 납품받았는데도 지금까지 대금 10억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 사는 부건에프엔씨 일 때문에 1년 이상 직원 20명을 채용했으며, 처음엔 3000만 원 대에서 컨설팅을 시작했지만, A 사가 대금 지급을 요구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를 얹어 주면서 받아야 할 금액도 10억 원으로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건에프엔씨 측은 지난 2월 "더 이상 연락할 필요가 없다"며 A사와 관계를 중단했고 멋남의 'MUTNAM'을 'MUTM'으로 상표디자인 한 것 등 A사가 제안했던 아이디어를 사용해 고소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건에프엔씨 측은 "A 사 대표를 지인 소개로 만나 브랜딩과 잡지 출판 관련 미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 사의 브랜딩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논의되던 수준에서 크게 차별이 없고, 제안된 비용이 퀄리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건에프엔씨는 박준성 대표의 아내인 임지현 상무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임블리를 론칭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임블리는 여성 의류 뿐 아니라 화장품, 샤워기 필터, 유아매트 등으로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하지만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나와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해외 명품을 카피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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