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5월에는 1500원대 중반까지 ‘껑충’ 전망
휘발유 가격 5월에는 1500원대 중반까지 ‘껑충’ 전망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4.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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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격인상 예고...대 이란 경제제재도 영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다음 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 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고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로 국제유가가 상승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41.02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주 1451.73원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둘째주 1342.71원을 바닥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상승했다.

4월 넷째주 경유 가격은 1328.88원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2월 둘째주 1341.09원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에서는 지난 2월 셋째주 1445.17원 이후 가격이 계속 올라 이달 둘째주(1502.70원)에 1500원 선을 넘었고, 넷째주에는 1537.83원까지 상승했다. 

여기에다 다음 달 6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됨에 따라 가격 인상은 예고된 것과 다름없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분은 휘발유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 부탄 ℓ당 16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휘발유의 경유 현재 가격에 65원을 더하면 전국 평균은 1500원 선으로 올라가고, 서울은 1600원에 육박한다. 

특히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반영되면 전국 평균 가격은 1500원 대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는 2∼3주 후쯤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국의 감산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이란 경제제재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8개국에 대한 유예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란의 일평균 원유 수출량은 2017년 214만배럴, 지난해 184만배럴, 이달 110만 배럴로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66.8달러에서 이달에는 70.1달러까지 오름폭이 확대됐다. 브렌트유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66.4달러에서 70.8달러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유가가 국제유가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수급 상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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