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국내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겼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1천9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7천591억 원(18.6%) 증가했다.
월간 거래액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3월 1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상품군별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3천771억 원(40.1%)으로 가장 금액에 해당했고, 음식서비스가 3천255억 원(89.8%), 화장품이 1천885억 원(22.6%)을 차지하며 거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잦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했다”며 “바깥 활동 자제로 배달음식 이용 등이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동분기 대비 17.5% 증가해 31조4천351억 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 3월 7조억 원을 처음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해 7조48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45.6% 증가해 1조2천65억 원을 기록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직접 판매액은 중국 1조495억 원, 아세안 449억 원, 미국 327억 원, 일본 320억 원 순으로 중국이 전체의 8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1조270억 원,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952억 원,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07억 원 순으로 화장품이 전체의 85.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