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요짜요’ 이물질 논란이어 이번엔 멸균우유서 곰팡이...회사측 "생산과정서 변질 가능성 낮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멸균우유 ‘앙팡 베이비 우유’에서 곰팡이가 발견 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와 한겨레보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사는 제보자 정씨(39)는 지난달 18일 23개월 된 딸에게 해당 우유를 주려다 깜짝 놀랐다.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한 우유에서 곰팡이 덩어리를 발견한 이유에서다.
멸균우유란 우유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서 고온 처리로 모든 균을 죽인 우유를 말한다. 유통기간이 수개월로 길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씨가 구매한 우유 역시 유통기한이 5월8일까지인 멸균제품이었다. 정씨는 3월 중순 한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12개입 2박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곰팡이를 발견한 정씨는 서울우유 누리집에 해당 이물질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을 접수한 서울우유 쪽은 정씨에게 “배송 상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2월에도 이물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아기 요구르트 ‘짜요짜요’에서 알콜성휘발유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된 것이다. 당시 제조사인 서울우유는 이물질이 들어간 과정이나 어린이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확인해, 신속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대처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를 만들 때 충분한 검수기간을 갖는다. 문제가 있는 제품은 즉각 폐기한다.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변질가능성은 낮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