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이래도 되나?’…방송내용과 다른 '싼값 제품' 배달
CJ오쇼핑 이래도 되나?’…방송내용과 다른 '싼값 제품' 배달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5.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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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싼 모델 배송 ‘황당’,사고 인지하고도 소비자 방치...회사측 "자막 잘못 내보내" 발뺌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대형 홈쇼핑회사인 CJ오쇼핑(대표 허민호)이 실제 판매 에어컨과 다른 엉뚱한 모델을 방송에서 판매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실제 배달한 에어컨은 방송에서 홍보한 제품보다 40만원이나 싼 제품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형 홈쇼핑에서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문제는 CJ홈쇼핑 측은 판매방송이 끝난 직후 이런 사실을 알고도 제품을 구매 신청한 고객들에게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다. 그래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달 3일 방송으로 에어컨을 판매했다. 이 방송을 본 한 고객은 판촉 홍보 중이던 3번 모델의 에어컨을 구매했다.

그런데 20여 일 만에 받은 제품은 원래 구매하려던 모델보다 40만 원이 싼 모델 이었다.

피해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신청을 하고 제품이 왔는데 설치하기 전 박스를 개봉해보니까 외형은 똑같으나 모델이 달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CJ오쇼핑, 홍보한 모델과 판매 모델이 다른 사실 알고도 20여일 동안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해

이후 홈쇼핑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홈쇼핑 측은 그제서야 업무상 실수였다는 말과 함께 위로금 1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는 즉각 환불을 요구 했다.

문제는 CJ오쇼핑 측이 홍보한 모델과 판매 모델이 다르다는 걸 당일 방송 직후 알고도 제품을 배송하기까지 20여 일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당시 해당 에어컨 모델은 피해자 말고도 104명이 더 구매신청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까지 CJ오쇼핑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관계자는 “자막을 잘못 고지했다. 구매 고객들을 조사해 보상조치 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CJ오쇼핑 허민호 대표 체제, 경영능력·양심 시험대 올라...소비자 실망-피해자 분노는 더 커져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CJ오쇼핑 허민호 대표이사 체제는 그동안 여론과 소비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여행상품 판매와 관련해 '판매수수료만 챙기면 땡'이라는 식의 고객불만 대응방식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CJ 오쇼핑은 자사 홈페이지 윤리헌장에서 1.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가치를 높인다. 2. 투명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정직함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 3. 고객의 법적 권리를 존중하고 나아가 도덕적 기준에 의한 책임을 준수한다. 고 말하고 있다.

또 주주이익에 반하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실망과 피해자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다.

허 대표는 55세로 충암고를 나와 서울대 농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신세계백화점 영업담당으로 입사해 2001년 동화면세점 영업 및 구매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를 거쳐 2013년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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