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금리, 0.31%p~0.39% 인하...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 최대 2.5%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10일 한국카카오은행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규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3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또한 최대 0.39%포인트 내린다.
이날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은 최저 연 2.91%(이하 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고객은 최저 연 3.21%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여신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수신 금리도 함께 낮아졌다.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금리가 각각 0.15%포인트, 0.20%포인트 떨어졌다.
예·적금 금리가 떨어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연 2%대로 떨어진 대출금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용등급이 1등급이라도 시중은행에서 연 3%가 넘는 대출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별 평균 금리는 1~2등급이 연 3.60%, 3~4등급이 연 4.53%로 나타났다. 또 5~6등급 대출금리 평균은 연 6%를 상회했고, 7~8등급 고객은 연 7%가 넘는 금리를 부담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으로서 건정성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쟁력있는 여·수신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고객 혜택을 유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은행권에 디지털 혁신 바람을 일으킨 카카오뱅크가 대출 시장에서 금리 인하 훈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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