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신한금투 '한국의 골드만삭스'로 키운다
조용병 회장, 신한금투 '한국의 골드만삭스'로 키운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5.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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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6600억원 증자...초대형 IB 기준 자기자본 4조원 충족, 8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00%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자기자본 4조 이상의 초대형IB(투자은행)로 키우기 위해 66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에 이어 6번째 초대형IB로 등장한다.금융권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신한금융지주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만들기 위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1분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6600억원 규모의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부 유보자금과 2000억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증자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 4조원(2018년말 3조3600억원)을 넘게 돼 초대형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해진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투를 초대형 IB로 키워서 그룹 내 매트릭스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또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효과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의 사업을 연계하는 매트릭스 구조를 강조해왔다. 조 회장은 그룹 핵심동력으로 IB 부문을 꼽으며 "자본시장 부문의 그룹 내 손익 비중을 오는 2020년 14%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신한금투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 확대를 통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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