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잘 나가네...벼랑끝으로 몰린 가맹점은 '위기'
편의점 '화장품' 잘 나가네...벼랑끝으로 몰린 가맹점은 '위기'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19.05.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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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10~20대 겨냥 가성비 높은 화장품 경쟁적으로 유치 확대
고객이 편의점서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사진=CU제공]
                                            편의점에 설치된 화장품 매대./CU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화장품으로까지 판매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인구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편의점 망을 통해 화장품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체들은 10~20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4일 LG생활건강과 협업해 1020세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이웨이 블링피치’ 색조 화장품을 전용브랜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드럽고 화사한 메이크업 스타일 9종으로 구성된 상품은 팩트, 톤업크림, 마스카라, 워터틴트 등으로 가격은 제품별로 4900~8900원이다.

CU는 2017년부터 에뛰드하우스, 홀리카 홀리카, 세타필, 미미박스 등 화장품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편의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편의점은 365일 24시간 영업 체제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대체 구매처가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U 자체집계에 따르면 2014년 6.6%였던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3.8%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CU 측은 “특히 편의점 화장품 시장에서는 1020세대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0대의 경우 2016년 2.6%, 2017년 3.1%, 2018년 3.2%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20대 역시 2016년 32.8%, 2017년 33.4%, 2018년 34.7%로 그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CU 측은 화장품 매장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권 등 '틈새 지역'에서는 화장품 특화 점포 5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GS25는 메디힐과 손잡고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와 컬래버레이션한 마스크팩 5만개를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장품이 편의점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지만 브랜드숍 가맹점들에게는 치명타다. 편의점이 취급하는 화장품 종류에는 한계가 있더라도 편의점의 수익만큼 가맹점들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은 화장품 업체와 편의점간의 판매 제휴에 강력히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주요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들은 전자상거래 비중 확대와 본사의 갑질 등으로 폐점위기에 몰려있다며 지난 3월 전국 가맹점주 협의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장품업체들이 편의점 판매를 확대할 경우, 가맹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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