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벗겨지고 연기나고” 에어프라이어 피해 급증
“코팅 벗겨지고 연기나고” 에어프라이어 피해 급증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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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분석, “2017년에 비해 작년 20배, 올해는 벌써 8배 증가”
평균 가격 15만1천원...최저 7만9천원, 최고 39만9천원 5배 차이
사진출처=언스플레쉬
                                                                     사진출처=언스플레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기름을 쓰지 않고서도 음식을 튀길 수 있다 하여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고 구매도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사용 중에 코팅이 벗겨지고 녹이 슬고, 연기가 발생하는 등 품질과 안전에 관련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4일 소비자 상담센터인 1372에 접수된 에어프라이어 관련 피해는 올 1분기(1~3월)에 17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205건이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에어프라이어 관련 소비자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2017년 피해 접수 건수는 22건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2017년에 비해 이미 8배가 늘어난 셈이다.

소비자연맹은 2017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72에 접수된 에어프라이어 관련 소비자 피해 406건을 분석하고,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에어프라이어(용량 5~6리터 기준)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 2017년1월~2019년3월 /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최근 3년 에너프라이어 피해 접수 현황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피해 유형별로는 제품품질과 관련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올해 1분기에 101건, 2018년 109건, 2017년 14건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사용 후 바스켓이 틀어지는 등 외형 하자에다 연기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발열로 인해 주방 싱크대 대리석이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팅이 벗겨지거나 녹이 생겨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제품 특성 등을 이유로 교환이나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계약 관련 피해가 많았다. 올 1분기 43건, 지난해 53건, 2017년 3건이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청약철회 문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비자가 마음이 바뀌거나 제품 하자를 이유로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하면 포장을 개봉했다는 이유로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비스·부당행위도 많았다. 올 1분기 32건, 지난해 28건, 2017년 5건으로  A/S불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거나 제품 생산 중단으로 수리 불가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에어프라이어의 대다수는 중국 제품이어서 직접 수리가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연맹이 오픈마켓과 백화점몰,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위 25개 제품을 선정해 제조국을 조사한 결과, 중국 제조가 23개, 국내 제조가 1개, 미기재 1개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제조사를 통한 직접적인 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판매원이 대부분 중소업체로 고객 지원 창구가 미비한 것이 AS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 2017년1월~2019년3월 /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에어프라이어 피해 유형별 접수 현황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한편 소비자연맹이 용량 5~6리터 에어프라이어 제품 총 25개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은 15만1188원으로, 최저 7만9420원에서 최고 39만9000까지 5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났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가 같은 기능인데도 불구하고 가격편차가 매우 크다”면서 “제품 구매 시 기능 및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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