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여학생이 더 위험"
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여학생이 더 위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5.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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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사결과...100명중 2명은 금단현상 보여 전문가 도움 필요한 수준
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면 불안해하고 인터넷에 들어가지 않으면 답답해하는 청소년 중독자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스마트폰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청소년 비율은 2017년(14.3%)부터 매년 1% 포인트씩 올라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가 14일 전국 학령 전환기에 있는 초등 4년·중등 1년·고등 1년 청소년 128만6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가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인터넷·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0만6102명(16.0%)으로 파악됐다. 2018년(19만6337명)보다 늘어났다. 두가지 문제가 있는 청소년은 7만1912명이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보다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비율은 2017년 14.3%, 2018년 15.2%로 매년 1%포인트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은 2만9246명(2.2%)으로 전년보다 1482명 증가했다.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주의사용자군은 24만8768명이다.

조사대상자 중에서 인터넷 위험사용자군은 1만4790명, 주의사용자군은 13만9617명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위험사용자군은 1만4456명으로 인터넷과 비슷했으나 주의사용자군은 10만9151명으로 적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남자보다 많았다. 초등 4학년에서는 남자 청소년이 더 많았으나 중·고교 시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증가는 최근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위험한 이유는 사용량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일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 맞춤형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치유프로그램을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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