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이후 8일 만에 대부분 주유소가 휘발유값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의 휘발유값은 이 기간중 ℓ당 5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율 인하폭은 당초 15% 였으나 정부가 지난 7일 7%로 낮추면서 기름값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15일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1만1438곳 중 96.48%인 1만1009곳이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6일에 비해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전체의 95.96%가 휘발유 가격을 올렸으며 GS칼텍스 주유소는 97.01%가 인상했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전국 모든 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는 1곳을 제외한 주유소(99.44%)가 가격을 올렸다.
경유는 전국 주유소의 96.10%, 서울 주유소의 94.55%가 가격을 인상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상승분 100% 반영이 가장 빈번한 곳은 농협 알뜰주유소과 현대오일뱅크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2030개 주유소로 전체의 17.79%에 불과했다.
농협(알뜰주유소)이 65원 이상 인상한 비율이 32.33%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알뜰주유소였다. 정유 4사 가운데 ℓ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가 가장 많은 상표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체의 18.50%였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을 ℓ당 130원 이상 올린 주유소는 20곳이었으며 SK에너지가 가장 많이 포함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526.27원으로 전날 대비 0.52원 올랐고, 서울 휘발유 가격은 0.66원 오른 1614.57원이었다.
전국 경유 가격은 전날과 같은 1392.22원, 서울 지역은 전날 대비 0.06원 오른 1279.00원이었다.
전국이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하기 전에는 1477원이었으나 7일 이후 연일 상승하면서 불과 8일만에 50원이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