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으로 휴대용 산소 소비 증가 추세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휴대용 산소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했다. 공산품으로 관리하던 휴대용 공기·산소 제품을 지난 해 11월 의약외품으로 변경한 이후 첫 허가조치다.
식약처는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계기로 2016년 11월에 수립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호흡기에 직접 사용하는 휴대용 공기·산소 제품 의약외품으로 바꾸었다.
이번에 허가한 제품은 등산, 운동 전후 등에 산소를 일시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 제조 환경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허가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휴대용 산소 제품은 주로 캔 형태로 시판 중이며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휴대용 산소·공기 제품은 용기에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의약외품은 위생을 위한 용도로 쓰이거나 사람의 몸에 영향을 주는 물품으로 식약처장이 지정한다. 마스크, 반창고, 치약, 샴푸, 손 소독제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이 확보된 안전한 제품을 허가하고 소비자들을 속이는 허위·과대광고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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