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도 좋고 편의점도 좋은 식품 '떨이'... 한국에도 생기나?
소비자도 좋고 편의점도 좋은 식품 '떨이'... 한국에도 생기나?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5.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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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세븐일레븐 유통기한 임박 식품 할인 판매 가을부터 전면 도입…국내편의점은 생활쓰레기 줄이기에만 주력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일본 편의점들이 식품 쓰레기를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다가온 식품을 싸게 파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편의점들도 받아들일지  관심이다. 이 제도는 편의점은 쓰레기를 줄여서 좋고 소비자들도 싼가격에 음식물을 구입해서 좋은 '윈윈'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640만t 이상의 식품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폐기돼 환경적으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가 폐기되고 있어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해볼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재팬은 가을부터 가맹점을 포함한 전국 2만개 점포에서 판매기한이 임박한 도시락과 주먹밥 등 시간 경과에 따라 변질하는 상품의 실질적 가격 인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실질가격 인하는 표시된 판매가를 그대로 받되 해당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 포인트로 최대 5% 정도까지 환원하는 방식이다.

대상 상품은 판매기한이 4~5시간 앞으로 다가온 도시락이나 주먹밥, 면류 등 500개 품목이다. 가격 인하분은 가맹점이 아닌 본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편의점들은 유통기한 내에 팔지 못하는 식품을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 이처럼 일종의 '떨이 판매'를 하게 되면 기한 내에 팔리지 않는 상품이 줄어 폐기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식품 폐기 비용은 원칙적으로 가맹점이 85%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가맹점들의 수익환경을 악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꼽혔다.

세븐일레븐재팬은 이번 조치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가맹점을 실질적으로 돕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부 편의점들이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은 취하고 있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물 할인판매 등은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

GS25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카페25에 사용되는 컵,뚜껑,컵 홀더 등 모든 부자재를 100% 친환경 소재로 도입했다. GS25는 카페25의 뜨거운 커피 음료잔을 수용성 코팅재를 사용한 친환경 인증 전용 컵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종이 빨대 도입과 아이스 커피 음료 컵을 카페25의 로고가 인쇄되지 않은 투명한 컵으로 교체해 재활용이 가능토록 변경한 것에 이은 친환경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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